현충원의 2월 출입제한으로 올해는 서둘러 지난 1월31일 일요일에 충혼당으로 달려가 아버지 어머니를 뵈었습니다. 마침 볕이 들어 두 분의 안온함을 확인하고 이어서 1층에 계시는 우리 24회 성업이 부모님과 상용이 형님께도 인사를 드리고 이번에는 산자락의 영삼이 아재를 찾았습니다. 넓은 터에 우람한 비석을 자랑했지만 어찌 그곳에는 적막감만 휘돌아 쓸쓸하기 그지 없습니다. 충혼당 건물 한곳에 옹기종기 모여 정을 나누는 한 뼘 아부지 집이 혼자 화투 패나 띠고 있을 영삼 아재집보다 훨씬 좋아 보입니다.(2021.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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