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정국이 길어지면서 우리 주변에 여러 새로운 문화가 생성되고 있습니다. 교통량이 많은 아침저녁의 혼잡한 출퇴근 시간을 일컫는 러시아워에 또 하나의 시간을 추가해야겠습니다. 음식점이나 술집의 영업을 9시로 제한하자 이제 그 9시 무렵이 서둘러 귀가하려는 사람들로 지하철내부가 혼잡하기 그지없습니다. 또한 11시에서 12시대 택시잡기가 어려웠는데 그 시간도 9시대로 당겨졌습니다. 어떤 면에서 저 같은 술꾼에게는 지금이 더 좋습니다. 부득이 1차로 접어야하니 다음 날 본래 의미의 아침 러시아워가 편합니다.(2021.02.06)
며칠 전 19만원 상당의 상품을 사간 80대 할아버지 고객의 분노에 가득 찬 항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동일 물건이 코스트코에서는 5만원이라며 어떻게 이럴 수 있냐는 것입니다. 성분사진을 찍어왔으니 증거도 확실하다 하십니다. 고객의 불만에는 감정 조율이 우선입니다. 최대한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호응해주고 달래면서 조금도 손해를 끼치지 않을 테니 가져오시라고 했습니다. 역시나 어제 오셔서 득의양양 찍어온 사진을 보여주십니다. 지표성분까지만 읽으시고 동일 제품으로 착각하신 해프닝입니다. (2021.02.05)
며칠 전 찍은 사진에 나온 제 얼굴을 보는 순간 스스로 놀라 자빠졌습니다. 목에 주름에서부터 얼굴이 파리해져 늙어가는 모습이 역력해서요. 지난 12월 2일 수술 이후 그걸 회복하느라 많은 에너지를 소모했나봅니다. 확실히 모습만 아니라 몸의 느낌도 마구 늙어갑니다. 전에 없이 오후시간이면 피곤을 느끼고 또한 졸리면서 하품까지 동반합니다. 수술 후 두 달이 지난 오늘 배뇨기능이 썩 좋아지는 걸 느끼지는 못하겠고 몸만 늙어 버렸으니 이거 후회를 해야하나 그대로 받아들여하나 마구 헷갈립니다. 글도 헷갈립니다.(202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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