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가게에 애엄마가 들이닥쳤습니다. 딸아이를 대동하고서. 실로 몇 년 만인지 모릅니다. 예고 없는 방문이 반갑기보다 당황스럽습니다. 수시감찰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실무자인 딸아이의 지적이 쉴 새 없이 쏟아집니다. 조명이 어둡다. 음악을 틀어야 화기가 느껴진다. 먼지 쌓인 것 좀 봐라. 못 보던 물건인데 누구 선물인가? 탁자는 손님용이니 위는 항상 비워둬라! 마치 인삼공사 직원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감찰관인 애엄마의 훈시. 그간 모아놓은 돈은 얼마나 되느냐? 예상도 못한 질문이니 대답도 예상을 못합니다. (2021.01.09)
바깥 기온이 영하15도 안팎을 오르내리는 요즘 가게에서 난방을 작동해야하나 딜레마에 빠집니다. 문을 열고 나간 복도가 더 따뜻한 이상한 운용의 건물, 그것은 지난 여름 건물의 냉난방 시설이 고장이 나자 공용시설만 중앙집중식으로 교체하고 각 상가는 입주자 자기 알아서 하는 방식으로 결정을 한 상가 소유주들의 자기 욕심에서 비롯된 일입니다. 본인들이 입주해 있으면 이런 결정을 했겠습니까? 사실 난방비가 무서워서가 아니라 저 혼자만을 위한 일이라 망설여집니다. 두꺼운 옷을 버텨도 되는 일이라서 (202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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