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초등학교 6학년 음악 교과서 중학시험 범위 마지막 곡은 구두발자국입니다. “하얀 눈 위에 구두 발자국, 바둑이와 같이 간 구두 발자국, 누가 누가 새벽길 떠나갔나, 외로운 산길에 구두 발자국” 한가합니다. 춥지도 않습니다. 그저 그 발자국을 따라만 가면 됩니다. 오늘 도시 눈길의 발자국은 행여 미끌어질세라 조심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발자국 하나하나에 집중을 해야 합니다. 발자국이 덜 있는 곳에 새 발자국을 찍어야 안전합니다. 모처럼 내린 눈이 반가워야 하는데 때마침 몰아닥친 추위와 함께 그저 으스스 합니다.(202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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