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둘째 내외가 올라오고 또한 중고6년 동안 우리 집에서 함께 보낸 외사촌 동생까지 달려와 모처럼 어머니 휘하 식솔이 한자리에 다 모였습니다. 현충원 방역 준칙에 따라 간단히 예를 올리는 내내 어머니 얼굴에 미소가 가시지 않습니다. 저도 흐뭇한 마음을 감출 수 없어 곧 시내 음식점으로 자리를 옮겨 그간 쌓아두었던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우의와 우애를 다집니다. 시제나 제사를 만든 조상들의 지혜가 빛을 발하는 날입니다. 헤어지는 동생들의 손에 미리 준비해둔 선물꾸러미를 안기며 내년을 또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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