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하나를 같은 회사의 두 분에게 보내라고 합니다. 모두 여섯 곳 열두 명입니다. 제가 이러면 안 보내느니 못하다고 하니 자신도 그리 생각하는데 사장의 지시라고 합니다. 배달 사고나 이의제기가 있겠구나 싶어 배송 과정을 일일이 추적해서 끝까지 확인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어제 두 곳에 배송되지 않은 것 같다며 어떻게 할 거냐 합니다. 제가 확인을 마쳤다 해도 막무가내입니다. 보나마나 또 그 사장의 지시일 것입니다. 한나절 쯤 지나자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다 받았답니다.” (2020.09.30)
길 건너 휘트니스 센터의 만기일이 3일 앞으로 도래했습니다. 엊그제 1년 등록을 한 것 같은데 시간 정말로 빨리 갑니다. 1년을 연장할 것인지 이제 그만 둘 것인지를 3일간 고민해야 됩니다. 여러 시설 중 제가 이용하는 거는 골프연습장과 샤워장뿐이니 경제성면에서는 크게 떨어지고 우리 아파트 내에도 그대로 그 시설이 있으므로 그만 두는 게 맞긴 한데요. 그럴 경우는 아침 생활의 리듬을 어떻게 집으로 옮겨 갈수 있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집에 있는 시간을 늘려가는 연습이필요하다고 느끼고는 있습니다만.... (2020.09.29)
지난 여름 삽목한 국화가 착실하게 뿌리를 내리고 곧 꽃을 피울 만큼 잘 컸습니다. 내년에 이 터를 온통 국화밭으로 만들어 달라는 바램을 전하면서 이 꺾꽂이 기술을 어깨 너머로 배우게 하신 아버지께도 감사드립니다. 아버지께서는 60년대 전남 영암국민학교에 5년여 재직하면서 학교 실습지를 운영하셨습니다. 국화 기르기, 감나무 접붙이기, 측백나무 등등 여러 꽃과 나무들을 재배 지역사회와 연계하셔서 그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하셨는데요. 저도 알게 모르게 조금은 몸에 배인 것 같습니다. (2020.09.28)
'▶세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리에 발악을 하는(2020.10.03) (0) | 2020.10.03 |
---|---|
며느리에게 부엌일을 안 시키던(2020.10.01~2020.10.02) (0) | 2020.10.01 |
저를 위해 낙지볶음 등(2020.09.24~2020.09.27) (0) | 2020.09.24 |
위를 향한 나팔꽃의(2020.09.21~2020.09.23) (0) | 2020.09.21 |
아직 동이 트지않은 새벽(2020.09.20~2020.09.20) (0) | 2020.0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