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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늦잠이 이렇게 몸과 마음이 개운할 줄 모른 일요 아침(2009,11.29)

1.전기 장판에 불을 넣고 요 한장을 깔고 자면서  등을 타고 올라오는 따뜻함에 매료되어서 8시까지

  잠자리에 있었다. 아침 일정은 다 망가졌지만 이렇게 몸이 개운할 수가 없다. 평소에 늘 바라던 바다.

  눈을 떴는데 다시 잠을 자고 싶다든가.아침이 지난 시간에 일어나 당황해보았으면 하는게 작은 소망

  이었는데 오늘 그 반은 경험한 셈이다.

 

 홍구엄마도 동창들과 화순을 가고 집에는 송은이와 나 둘뿐이다. 아침 준비를 내가해야 하는데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국과 찌개는 준비되어있어 불만 올리면되고 반찬이야 냉장고에 있겠지만....송은

 이도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아직 움직임이 없다 일요일이니 내버려둬야지.

 

 기주아우의 메시지가 광주에서 왔다. 처가에 김장일을 도우러 가족이 다 내려간 모양이다. 보기에

 좋은 모습이다.그래도 김장은 우리 고장 사람들의 솜씨가 제일이다.속을 다양한 재료로 채우기 때문

 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 처가 쪽의 김치도 내 놓을 만하다. 올 해는 언제 하시려나.

 

 늦은 시간에 일어날 수 있는게 아마 최근에 내버려 둔 몸 때문일 것이다. 배도 나오고 체중도 많이

 불었다. 이제 관리에 들어가야한다.그 시점을 오늘부터 잡을까? 아니면 내일부터...아니 12월 1일

 부터. 이거 게을러진 거 아닌가? 경계해야지.

 

 추적추적 종일 내리는 비 때문에 집에 종일 갇혀있다. 모처럼의 휴식이라 좋긴한데 따분한 것 또한

 사실이다.점심 밥을 직접하고 물을 끓여 커피도 한잔 마시다. 감하나를 깍아먹고. 저녁으로는 김치

 찌개를 먹고 싶은데 직접 끓일 수 없으니 포기해야 한다.경부선 10층 포석정으로 가야하나 생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