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직장의 후배들이 신년인사를 왔습니다. 저녁 식사를 하면서 모처럼 옛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이제 십년이 되어가는데도 그렇게 찾아주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딱히 제가 인격적으로 뛰어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실력이 출중했던 것도 아닌데 그저 먼저 지냈다는 것만으로 이런 대접을 받으니 실로 마음이 송구합니다. 두 후배의 건승을 기원하면서(2013.02.19)
지난 일요일 애엄와 영화 베를린을 보고 나오면서 마지막 장면으로 보건데 이건 속편이 나오겠구나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오늘 그 속편 관련 기사가 나왔습니다.유승완 감독의 속편을 겨냥한 게 아니고 관객들에게 여운을 남겨드리고 싶은 의도였다는 이야기입니다.저의 생각 역시 일반인들의 보편적인 생각과 다름이 없음을 깨달은 아침입니다.(2013.02.20)
출근 시간에 맞춰 양재동 사무실에 갔다 달라는 부탁이 있어서 아침 운동을 거르며 양손에 홍삼을 들고 전철과 마을 버스를 번갈아 타며 그 사무실에 이르렀습니다. 안내 데스크에 놓고서 담당자를 찾으니 그곳으로 와 저더러 책상까지 갖다 달라고 합니다. 당연히 제가 갖다주는 게 맞는 일이지만 그래도 한편 생각하면 5m도 안되는 거리 자신들의 사무실이니 자신이 직접 들고가야 더 인간적일텐데. 저나 우리 식구들 같으면 절대 그러지 않은데. 사람의 가치는 작은 것에서 더 빛이 납니다.(2013.02.19)
나갈 날이 며칠 남지 않은 이 아저씨는 아직도 된장인지 똥인지 전혀 모르는 눈치입니다. 자아도취에 빠져서 하는 말마다 국민으 정서와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먼 거의 미친 놈 자기 칭찬 수준입니다. 저런 사람을 이제까지 머리에 두고 참아온 우리 국민들의 인내도 대단합니다. 어서 빨리 이 며칠도 지나가서 저 꼬라지를 안봤으면 좋겠습니다.(2013.02.19)
이명박씨에 이어 박근혜 당선인도 무궁화 대훈장을 받는다는 보도를 보았습니다. 그간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은 의미에서 당선인에게 훈장을 수여하기로 했다는데 대통령에 당선되었다는 사실만으로 훈장을 받는 관행 역시 잘못된 것입니다.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난 후 후임 때통령이 그간의 공적을 기려서 수여하는 게 상식일 것입니다. 하긴 자기들의 나라이니 자기들 마음대로지요.(201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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