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 판매가 예상되는 제품의 미리 포장,배송된 상품의 정리와 빈 박스 처리를 하는 등
오전 나절을 바쁘게 보내고 있는데 가게에 옆 건물의 청소하시는 아주머니
두 분이 점심 후에 우리 가게에 들리셨다.
어제 시음회 행사에서 아가씨들이 흘리는 말을 듣고 뭘 더 주냐고 물어보러오신 것이다.
일을 하던 중간에 끊고 그냥 구경오신 손님을 맞이하기가 썩 마음에 내키지는 않는다.
물론 이도 당연히 극복해야하는 마음가짐이고.....,
다소 나아졌다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멀어서.
항상 오시는 손님들께 원가 높은 홍삼정차나 홍삼드링크를 드리는데
오늘은 아시는 분들이고해서 거기다 더해 한 단계 높은 제품을 한 병씩 드렸다.
식사 후라 잘 마시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한 분이 나에게 감사함을 표시하자
그 옆에 한 분이 "이런 것 다 공짜야. 약국에 가면 널려있어 그냥 줘"
성의와 예를 다해서 대했거늘, 돌아오는 대답치고는 너무 황망하다.
아무 것도 안드려도 아무 일도 없는 것을........
한 말씀드릴까 하다가 이를 참아내느라 힘들었다.
나이들어가며 말하는 법도 배워야 할 일이다.
나도 조심하자. 나이라는 핑계로 더 어린 사람들에게 함부러 대한 적은 없는지
3.목포 집에 전화드린지가 오래 되었다.
이건 아니다 싶으면서도 자주 전화를 못드린다.
애엄마나 아이들이 나 대신 해주기를 은근히 바라기도하고.
아침 출근길에 모처럼 전화를 드렸다 .
늘 산행하시는 시간인데도 오늘은 집에 계셨는지 아버지께서 전화를 받으신다.
아버지께서는 전화를 드리면 이것저것 다 물어보시면서 길게 이야기를 하시고 싶어하신다.
반면에 나는 목소리로 건강상태를 파악하고는 얼른 끊고 싶어한다.
어머니하고의 전화는 요점만 간단히가 되는데.
무슨 일이냐고 물으셔서 그냥 잘 계시냐고 말씀드리고 물어 보시는 이야기에 대답을 해드렸다.
그런데 전화 말미에 아버지께서 "전화 고맙다".
아니 부모 자식간에 웬 감사.
아버지께서도 많이 약해 지신 것이다.
불효 장남을 용서하소서.
'▶세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을 나서려니 구두가 짝짝(2009,09.11) (0) | 2009.09.11 |
---|---|
정운찬 총리 지명과 민주당의 자세(2009.09.10) (0) | 2009.09.10 |
서민이 서민을 생각하지 않고(2009,09.09) (0) | 2009.09.09 |
생활 수준의 향상과 함께(2009,09.07) (0) | 2009.09.07 |
언제나 평상심을 유지해야(2009,09.06) (0) | 2009.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