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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아침 여섯 시부터 연습을(2012.05.08~2012.05.09)

나이가 들어가면서 몸과 마음의 기능이 점점 떨어진다는 것을 잘 아는데 특히 그 중에서 요즘 제일 느끼는 것이 사람을 보고 기억해 내는 능력입니다. 전에는 한번 보고도 특징을 잡아 기억했는데 요즘은 한번 가지고는 어림없습니다.물론 여러 시간을 함께 있었던 경우는 다릅니다만......많이 답답합니다.(2012.05.09)

 

 

 

양상무님께서 과장이고 제가 그 밑에서 계장이었던 시절이었습니다. 당시 갓 40대에 접어든 양과장님께서 정관수술을 받으러가겠다고 밀씀하십니다. 저는 깜짝 놀랬습니다. 아이를 다 낳은신 분이 무슨 정관수술을 하는 지 이해가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시절 이후 한참까지도 몰랐습니다.사람들은 사십을 훨씬넘은 나이에도 성생활을 한다는 것을.....옛날 일입니다.(2012.05.08)

 

 

 

지금 우리 동료 일곱명이 카톡을 열어놓고 지낸지 일주일이 넘어갑니다. 새벽에 기상시간부터 저녁 잠자리에 들기까지의 모든 시간에 불시에 서로 연락을 주고받는 일입니다. 불시라기보다는 거의 매 시간 칵톡에 눈을 주고있어야 합니다.그래도 이거 보통 재미가 아닙니다. 우리 동료들이 아니면 해낼 수 없는 독특한 재미입니다. 들어오실래요?(2012.05.08)

 

 

 

아침 여섯시부터 연습을 위해 1층 타석을 받으려면 적어도 5시30분까지는 연습장에 도착해야 합니다. 오늘 아침 웬일인지 여섯시가 넘어서도 타석에 불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기기작동에 이상이 발생한 것이지요.30여명의 사람들이 새벽같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30여분 간 아무런 불평없이 기다리는....멋진 시민의식! (2012.05.08)

 

 

어버이 날이라고 딸아이가 어제 들어오면서 붉은 카네이션 화분 하나를 들고왔습니다.불현듯 아이들이 초등학교 때 학교에서 만들어 들고 온 종이 카네이션이 생각났습니다.선생님이 시켰겠지만 들고 온 편지까지...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 날을 챙겨야 하는 부담감이 더 앞서지 않았는지 우선 저부터 반성하는 하루가 되겠습니다.(2012.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