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장례식장에서 학산아짐(우리 어머니)을 뵙고 싶어하는 집안 누님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부응하여 누님들을 모시고 집으로, 이들을 맞이하시는 어머니 얼굴에 환한 함박웃음이 가득, 밤새 옛 이야기에 시간가는 줄 모르시고. 이를 보는 내 마음 역시 흐뭇...그런데 집안 누님들은 나를 아직 일곱살 어린애로 대하십니다..(2012.02.17)
바위고개 언덕을 혼자 넘자니 옛님이 그리워 눈물납니다. 고개위에 숨어서 기다리던 님 그리워 그리워 눈물납니다. 아침 부르고 온 노래입니다. 오늘 여기서 옛님은 저에게서 봄입니다. 너무 추운 겨울이 계속되다보니 저절로 봄을 그리게 되나봅니다.그만 추웠으면 좋겠습니다. 오후 목포에 다녀오겠습니다.(2012.02.16)
별 일이 없음에도 자주 우리 가게에 들려 놀고가시던 예쁜 아짐 한 분이 계셨습니다. 저도 싫지는 않아서 차를 나누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었는데 근 1년여 통 얼굴을 보지 못하다가 오늘 길에서 마주쳤습니다.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하시는 말씀이 요즘 움직이는 동선이 바껴서 통 못들린다는데....불현듯 스치는 못된 생각. 그럼 이분이 나를.(이하는 각자 상상에)(2012.02.15)
이른 새벽에 오는 전화나 메시지는 잔뜩 긴장을 하게 만듭니다. 아니나다를까 오늘 역시 집안 어른의 부음을 알리는 메시지였습니다. 어릴 때부터 저를 참 예뻐해 주시던 어른인지라 가봐야하는데 오늘이 좋을지 내일이 좋을지 생각을 좀 해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요즘 경조사의 물결입니다.(2012.02.15)
몸이 나를 거부합니다. 스스로 일을 못하도록 태업 중입니다. 눕거나 쉬도록 요구를 합니다. 처음있는 일입니다. 하긴 그간 제가 너무 혹사시켰습니다. 사죄하고 이제부터는 조심해야겠습니다.몸과 마음을 동시에 정화하고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야 하거늘 그냥 몸을 너무 무시했습니다. 미안합니다.용서하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201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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