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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세상에 우연이란 것은(2012.01.16~2012.01.21)

남부터미널 거리에 관광버스들이 줄을 이어 서 있습니다. 귀성객들을 태우려는 전세버스이거나 정기노선에 예비로 투입하려는 는 것이지요. 혼자 몸이였을 때는 준비없이 나가서 저 관광버스들을 잘 이용했었습니다. 난방도 안되는 버스 안에서 오리털 잠바에 의지하고 밤 새 열시간 이상을 시달리며 목포 집으로 갔던 추억들이....... (2012.01.21)

 

 

 

이제 금요일 저녁 우리 가게로 보면 명절 손님들이 거의 마무리 단계지요.그런데 방금 들어 온 손님들이 억장이 무너지는 이야기를 합니다. 백화점의 우리와 같은 매장은 "지금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사람대접도 받지 못한다"며 "이리로 오니 너무 조용하고 좋다"고 합니다. 백화점에 가서 "우리 점빵으로 오시라"고 소리 지르라고.......정말 이 지역은 백화점 때문에 (이하 생략) (2012.01.20)

 

 

 

세상에 우연이란 것은 분명히 있습니다. 얼척없는 우연이 있습니다. 어제는 건물 내 화장실을 가다가 그 옆 편의점에 서있던 미국에서 한국에 잠깐 들르러오신 집안의 아주 가까운 누나 내외와 또 한 여동생을 만났습니다.우린 너무나 반가워 서로 어쩔 줄 몰랐답니다. 길을 가다가 핸드폰 충전 차 우리 건물에 들어오셨던 것입니다. 바쁜 일정으로 저녁 대접도 못한 서운함이.......... (2012.01.20)

 

 

 

잊어버린 가방을 찾아 오늘은 술 마신 순서와는 반대로 어제 들렸던 술 집을 찾았습니다. 두군데 다 잘 들고 나가더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럼 택시인가? 택시에서는 가방을 안고 타니까 그럴리가 없고.....그리하여 집에 전화를 해보니 어제 잘 들고와서 다른 방에 두었다는 것입니다.....이거 뭐여? 안이여, 껍딱이여? 잉!

(2012.01.19)

 

 

 

술을 늘 먹어도 물건을 두고오는 실수를 저지른 적이 없는데 새벽에 일어나 살펴보니 가방을 안들고 왔습니다. 그 시간에 어쩔 수 없는 노릇이나 어디에 두고왔나를 거꾸로 더듬는 게 썩 유쾌하지는 않았습니다. 출근하여 오사장에게 전화해서 물어보니 아마 블루문(2차 장소 주인아짐이 이쁨)에 있을거라고 하니 조금있다 가봐야겠습니다.(2012.01.19)

 

 

 

우면산 기슭 나무 그루터기에 누가 시루떡을 잘게 썰어 한 접시가 훨씬 넘게 쌓아 놓았습니다. 올라가면서 보니 까치 한 마리가 한 조각을 물고 이동할 곳을 찾고있더니, 내려오면서 보니 떡조각 하나씩을 물고 가는 까치의 행렬이 줄을 이었습니다. 누가 일부러 갖다주었는지 모르겠으나 오늘 아침 까치 동네에는 경사가 났습니다.(2012.01.18)

 

 

 

술하고 벗하고 지낸지가 벌써 35년째에 이르고 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술은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허약해 빠졌던 몸을 그나마 지금처럼 유지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고, 또 술에 취했다 깨면서는 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고마운 벗이지요....그래도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싫어요. 미워 잉!

(2012.01.17)

 

 

 

이틀 연속으로 어머니께서 꿈 속에서 보여서 오늘은 우면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일찍 집에 전화를 드렸습니다. 아버지께서 받으십니다. 요즘 통 힘이 없이 말씀하시는데 오늘은 조금 힘이 있으십니다.이윽고 설겆이 중이라는 어머니. 이제까지 통화 중 제일 목소리가 청아하십니다.기분좋게 하루 시작!(2012.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