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터미널역사 내 계단에서 넘어졌습니다. 마침 중간이 아니라 마지막 계단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앞으로 꼬꾸라져서 큰 화는 면했습니다. 양손에 들고 있던 상품도 훼손 없이 쏟아져서 주워 담기만 했으니 그도 다행입니다. 뒤에서 따르며 이를 지켜보다가 다친 곳은 없냐고 위로를 건넨 긴 머리 아짐이 예뻐 보일 정도였으니 순간의 실수로 마감합니다. 24년 연말 넘어져 그 후유증을 자연 치유에 맡겼더니 6개월 여를 불편하게 지내고 작년 한 해는 넘어지는 일이 없었는데 너무 서두르다 올해 또 화를 불러낸 것입니다. 다행히 조상(신)들의 보살핌 덕으로 잘 넘겼으니 이에 감사드립니다. 서두르지 말자!


*이곳 남부터미널 주변과 연을 맺어 22년에 이르고 있는데 뭐가 서운해서 제 발목을 잡았을까요? 감사하는 마음이 부족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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