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한 곡을 선사합니다. 우리 시절 초등학교 6학년 음악 교과서 제3과 길조심입니다. 신지호 선생님의 풍금 반주에 맞춰 “냉냉냉냉”으로 시작하는데 첫 소절 “냉냉냉냉”이 얼마나 긴지 한나절은 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가사뿐만 아니라 계명까지 완벽하게 외워냅니다. 노래는 길조심이지만 제가 오가던 회문리 논둑길이나 밭둑, 그리고 신작로까지 빨간불도 없었고 한눈 팔 일도 없었습니다. 간간 밟히는 뱀이 더 무서웠는데.
냉냉냉냉 냉냉냉냉 냉냉냉냉 냉냉냉
길가다 다칠라 한눈팔지 말아라
한눈장이 사고장이 사고장이 말썽장이
따르릉 따르릉 뿡뿡뿡
빨간불 켜졌다 가지말고 섰거라
파란불 켜졌다 빨리빨리 걸어라
노란불 켜졌다 돌아돌아 가거라
따르릉 따르릉 뿡뿡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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