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서초동의 길가에서 또 한 마리 죽은 새끼 까치를 만납니다. 지난번 두 마리와 거의 같은 장소이니 한배인 듯싶습니다. 보자마자 며칠 전 주왕산에서 실종된 소년의 모습이 겹쳐지면서 눈물샘을 자극합니다. 까치나 소년이나 어미 곁을 떠나 변을 당한 것인데요. 아이들은 부모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에 넘쳐 길을 가면서도 절로 춤을 추고 노래하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저만해도 중학교 때까지 귀가해서 집에 어머니가 안 계시면 이리저리 찾아보고 그도 안 보이면 괜히 짜증이 났었는데요. 엄마 곁을 떠나 사고를 당한 그 아이의 마지막 심정이 어떠했을까요? 엄마를 얼마나 찾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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