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서초동 아짐들로부터 하루 두 번이나 진한 감동을 선사 받은 하루였습니다. 동네 한 바퀴를 하는 도중 마찬가지로 산책 중인 아짐 두 분을 만났는데요. 그중 더 예쁜 분이 제 카톡 프로필에서 봤다며 아들 결혼을 축하하고 반드시 그 뜻을 전달하겠다 합니다. 뜻밖인데요. 옆 아짐의 수상한(부러운?) 눈길이 재미있습니다. 점심에 혼자 밥 먹는 게 안쓰럽다며 도시락을 가져오겠다던 또 다른 동향의 예쁜 아짐이 우리 조상의 얼이 서린 강진 작천 산야에서 채취한 산나물과 찰밥으로 한 상을 준비해왔습니다. 고향의 기특한 소녀 마음에 기뻐하는 사이 마침 와계시던 아재 고객의 부러운(수상한?) 눈빛은 저를 더 으쓱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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