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의 금요일이 아닌 3일의 금요일 낮 이곳 서초동 뒷길에도 벚꽃이 절정입니다. 이를 즐기려 모여드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무리 중 13명의 처녀, 총각들이 단연 돋보입니다. 점심 식사를 마친 인근 회사의 직원들로 보이는데요. 무채색에 어두웠던 겨울옷에서 알록달록 유채색 옷으로 단장한 얼굴이 모두 환합니다. 화사합니다. 손에는 열세 명 모두 커피 한 잔씩이 들려 있습니다, 한 사람도 빠진 분이 없이 통일한 일도 신기한데 또한 모두 빨대가 꽂혀있습니다. 그 속으로 커피 향이 아니라 꿀이 흐르는 듯 벚꽃 향이 스며들어 봄이 무르익어 가고 있습니다. 지켜보는 저에게도 이제 확실하게 봄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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