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첫돌을 앞두고 손자 호호 오강우가 드디어 걸음마를 시작했습니다. 아직 서너 발에 그치지만 자신도 신기한 듯 박수로 마무리합니다. 아무래도 저의 가족사는 강우 탄생 전과 후로 크게 갈릴 것 같습니다. 엄마로서 원칙과 교본에 충실하려는 딸아이와 할머니로서 이 사이를 비집고 그저 마음 가는 대로 무한 사랑을 베푸는 애멈마, 그리고 아빠로서 육아의 큰 축을 스스로 맡아 정성을 다하는 사위 오서방, 그러다 보니 매일 매시간이 기쁨과 환희의 순간들입니다. 이를 지켜보는 저도 아이들 클 때 왜 저렇게 하지 못했을까 반성을 거듭하면서 지금부터라도 잘하여야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강우기 커가는 만큼 저도 철이 들어간다고 봐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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