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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화장실 야화(2026.03.27)

이른 아침 1층 화장실 문은 열려 있는데 봉걸레를 가로로 세워 출입을 막아 놓았습니다. 청소 중이려니 생각하여 2층 화장실로 올라갔습니다만 거기서 청소를 하고 있는 아짐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마주치는 어색함을 피하여 도망가다시피 내려와 얼마나 참을 수 있을지 가늠하며 남부터미널역사 내의 화장실을 향하여 돌진합니다. 숨 가쁘게 계단을 내려가고 개표구를 통과하여 화장실에 이르는 데는 성공했으나 만석입니다. 기다릴 수밖에 없었는데요. 돌아오는 길 갑자기 유색인종 화장실을 향하여 달리던 영화 히든 피겨스의 여주인공 캐서린이 떠올랐습니다.

*터지기 직전 마지막 힘을 쏟아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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