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1층 화장실 문은 열려 있는데 봉걸레를 가로로 세워 출입을 막아 놓았습니다. 청소 중이려니 생각하여 2층 화장실로 올라갔습니다만 거기서 청소를 하고 있는 아짐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마주치는 어색함을 피하여 도망가다시피 내려와 얼마나 참을 수 있을지 가늠하며 남부터미널역사 내의 화장실을 향하여 돌진합니다. 숨 가쁘게 계단을 내려가고 개표구를 통과하여 화장실에 이르는 데는 성공했으나 만석입니다. 기다릴 수밖에 없었는데요. 돌아오는 길 갑자기 유색인종 화장실을 향하여 달리던 영화 히든 피겨스의 여주인공 캐서린이 떠올랐습니다.

*터지기 직전 마지막 힘을 쏟아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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