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일요일 아직 잔설이 머무는 포천의 푸른솔 올해 첫 황오연 성아와의 형 따먹기 골프 대회가 열렸습니다, 둘의 대결에 만택이와 영선 형아가 코치 겸 선수로 나섰습니다. 30년을 이어온 환상의 조입니다. 한 살 아래인 저는 져야 본전이지만 오연이는 지면 수모이자 손해 막심입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오연이 샷이 드라이브 몇을 제외하고는 작년과 달리 정교해졌습니다. 간간 터덕대던 일도 없습니다. 결과는 저의 완패로 끝났는데요. 기량 차이가 확실하게 느껴져 올해는 어렵겠다는 생각입니다. 겨우내 스크린 출입이 잦드만 누군가에게 지도를 받은 게 틀림없습니다. 알아내서 훼방을 놓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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