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너편 슈퍼빌 스포츠클럽과의 1년 인연이 끝났습니다. 기간 중 총 5회 불출석을 제외하고 빠짐없이 다녔으니 신체가 매우 단련되었을까요? 노우! 절대 아닙니다. 두루 널린 여러 운동기구에는 눈 한 번 준 일이 없고, 원래 계획했던 골프연습도 20여 회에 그치고 오로지 아침 샤워에만 집중되었으니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을 장소만 옮겼을 따름입니다. 그도 냉탕, 온탕, 사우나 등 여러 시설이 있음에도 10여 분을 넘기지 못했으니 애엄마 말마따나 물만 바르고 나온 셈입니다. 알고 지내는 회원께서 클럽 측에서는 잠시 있다가 나가는 저 같은 회원을 제일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늘 저를 보면 웃었을까요? 본질에 충실하지 못하고 도장 찍는 일에만 매달렸으니 이제 여기도 그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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