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저의 음주사(飮酒史)에 신기원을 수립한 날이었습니다. 얼굴만 봐도 반가운 우리가 아침 식사 자리를 같이했으니 술이 빠질 리 없습니다. 시간이 7시 20분 무렵이었으니 올해뿐만 아니라 생애 처음 가장 빠른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이윽고 6홀을 벗어날 무렵 한 분 가방 속에서 소주 반 홉들이 네 병과 가벼운 안주가 나옵니다. 그냥 갈 수 없지요. 그리고 그늘집, 이번에는 정종 두 잔을 분음하고 남은 안주를 아까 소주를 완전 비우기 위해 들고 나옵니다. 마치고 늦은 점심 당연히 소맥을 들이키며 우정을 돈독히 합니다. 그렇게 마무리한 후 교통체증 때문에 어렵게 도착한 서초동에서 다른 일행과 저녁 자리 역시 몇 잔이 들어갑니다. 이리하여 하루 종일 마셨다는 사실! 뭐여, 술 끊지 않았어?

'▶세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상호 집 약밥(2025.12.02) (0) | 2025.12.02 |
|---|---|
| 2026년 달력을(2025.11.30) (0) | 2025.11.30 |
| 어머니 식성(2025.11.28) (0) | 2025.11.28 |
| 돼지를 잡다(2025.11.27) (0) | 2025.11.27 |
| 화장실 비번(2025.11.26) (0) | 2025.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