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 이야기

절친한 동료들과의 하루(2009,09.05)

1.절친했던 동료들과의 하루. 삼십년 가까이를 늘 같이 보던 사람들인데도 또 만나면 반갑다. 어제 두개조로 나눠 가진 골프모임 역시 마무리 술자리까지 즐거움이 끊이지 않았다. 주변에 이런 분들과 늘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마으로도 나는 충분히 행복하다. 오늘까지 그 잔잔함이 이어져 기주아우 부부가 골프채를 찾으러 가게에 들렸고 형섭아우는 억지로 아니 강제로 맡겨놓은 사십만원을 찾으로 왔다갔다. 멀리서 호연 아우도 새삼 안부를 물어왔다. 나 역시 어제 모임의 감사형식의 메시지를 날려드렸다.관심이 다 사랑인 것을.그나저나 어제 저녁 큰소리쳤던 정수군은 다음 번 모임에서 윤경전무를 이길 수 있으려나.

 

 

2.공사현장의 잠자리 떼죽음.출근 길 빵집 앞 공사터. 지하 주차장으로의 누수를 막기위해 바닥방수공사가 한창이다. 아침 그 검은 색 방수코팅을해서 건조 중이던데 그 터에 삼십여마리 이상되는 잠자리들이 앉은 채로 죽어 있엇다.다 발이 코팅액에 빠져서 못 날아가고 죽음을 맞은 것이다. 아마 밤에 잠시 쉬어가려다 떼 죽음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아침 골프연습장 처럼 넓은 곳에서도 잠자리 죽은 잔해를 두세마리 정도 밖에 보지 못하는데 이 정도면 가히 몰살이라 할 수 있다.박제가 된 천재가 아니라 박제가 된 잠자리다.

보나마나 오늘은 그 현장에서 시멘트로 덧씌우기 공사를 진행할 것이고 잠자리 장례식은 꿈에도 생각할 수없는 노릇이니.아마 그대로 묻혀서 화석이 될 것이다. 수많은 세월이 흘러서 그 현장을 발견한 후세의 고고학자들은 그 터가 잠자리서식지로 추정된다고 할 것이다. 간이역의 집딩님은 그 옆에서 미장공들이 방수제에 빠졌었구민이라고 할 것이라는 유머를 남겼다. 센스있는 댓글이었다.

 

 

3.노동부의 기막힌 현실 인식

4.길가 새 건물 분양 현장의 조폭들

5.마로니에 열매의 공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