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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백세설농탕(2024.12.16)

일요일 아침이면 간간 인근 신선설농탕 집에서 아침 식사를 하는데요. 그중 가장 입맛에 맞는 17,000원짜리 백세설농탕을 시켜놓고 여러 생각이 오고 갑니다. 저의 하루 노동의 양과 질을 생각할 때 과연 이 비싼 음식이 적당한가? 소득 수준에 비교해 엄청 높지 않은가? 우리 어머니 아버지께서는 이런 음식을 드셔보셨을까? 제가 받는 연금수준으로 장래를 내다보았을 때 한 끼 만원 수준이 적정할 것입니다. 그것도 최근 몇 년 사이 음식값이 고공행진을 해버려 그러지 7,8천 원이면 충분했었습니다. 한 그릇을 비우고 나오면서 아무런 약속이 없는 일요일 성실하게 가게를 지키고 있을 것을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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