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결전을 위해 모여든 포천 푸른솔의 파란 하늘에는 까마귀 떼가 분주히 날며 환영하고 동산은 물아래 잠겨 수산을 이뤄 마치 오늘의 승부를 예측 못 하듯 어느 산이 원래 자리인지 모르겠습니다. 거기다 진한 단풍은 덤입니다. 친구들의 한마디 한마디는 유머에 재치를 더하고 익살과 해학은 나무속을 파던 딱따구리도 뒤돌아보게 만듭니다. 이어지는 우리들의 합창 “앞산의 딱따구리는 생 구멍도 뚫는데 우리 집 저 멍텅구리는 뚫어진 구멍도 못 뚫네. 어랑어랑 에헤야 에헤야 디여 내 사랑아!” 승부는 딴전이고 즐거움만 가득한데 이미 서산에는 해가 기울어 내년을 기약합니다. 호일아! 올 한 해 수고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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