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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거푸집의 국적(2024.10.25)

친구 황정산은 그의 시집 거푸집의 국적 머리말에서 “모든 말은 동사였다. 움직이는 것들이 굳어 명사가 된다. 아직 굳지 못한 기억 동사로 남아 꿈틀댄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본 시 5부 동사들에서는 그 동사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옷을 입혔습니다. 때로는 사라진다는 그렇게 살아진다처럼 살을 더하기도 했습니다. 그리하여 저도 그의 시 1부 블랙을 동사로 바꿔 보았습니다. “검다”라고 쓰고 살펴보니 이거는 동사가 아니고 형용사입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검자”라는 새로운 동사를 만들어 보기도 했습니다. 뭔가 쉬운 것 같으면서도 쉽지 않고 이해 못 한 듯싶으면서도 이해한 듯싶고 그렇게 거푸집의 국적 한번 읽기가 끝이 났습니다.



거푸집의 국적 - 황정산 시집
https://gonewyorkkorea.tistory.com/m/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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