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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팔레스타인과 비긴(2024.09.06)

서열 23위가 96위 약체를 만났으니 더구나 상대는 이스라엘 하마스 간 전쟁으로 나라 전체가 어수선한 팔레스타인 아닌가? 기량이 월등한 우리 선수들이 가볍게 잡아낼 것이니 나는 간간 선수교체를 하는 탁월한 전술을 보여주면서 벤치에 가만히 앉아 즐기다가 경기 후 예전의 가오를 되찾으면 된다. 내가 누군가? 10년 전에도 월드컵을 이끌었던 나 홍명보 아닌가? 그러나 어쩌랴! 다득점 승리를 기대했던 것과 달리 쉽게 골은 안 터지고 간간 역습에 시달리는 아찔한 순간까지 있었으니. 데뷔 첫 승에 월드컵 3차 예선 첫 승은 날아갔고 남은 것은 비난과 야유뿐. 그래도 어떻게 잡은 자리인가? 으짜든지 버티다 선수들이 오만을 잡으면 다시 오만해져야지!


*그리하여 오늘 새벽 무궁화도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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