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는 안정되고 경제가 확실히 살아나고 있어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는 각하의 말씀과는 달리 요즘 아침 식사를 하는 우리 동네 음식점의 자리는 한 둘이 앉아 숨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얼마 전까지는 인근 회사의 직원들, 공사현장의 인부들, 시내 청소를 끝낸 미화원들이 모여 흥겨움이 잔뜩 묻어나는 지리였는데요. 새벽같이 일어나 준비를 하시는 아짐 사장님의 얼굴에 웃음이 가시고 염려가 깊게 베여있고, 늘 저에게는 국을 두 개나 해주시는데 이거 참 미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라 하더라도 웬만큼 현실에 맞는 이야기를 하셔야지 딴 나라에 계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굳건하게 20%대의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시니 그 또한 대단하십니다.
'▶세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집 이사(2024.09.07) (0) | 2024.09.07 |
---|---|
팔레스타인과 비긴(2024.09.06) (3) | 2024.09.06 |
두 황신혜 양(2024.09.04) (0) | 2024.09.04 |
화요일 추석(2024.09.03) (0) | 2024.09.03 |
아버지 졸업장(2024.09.02) (1) | 2024.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