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러니까 음력 7월 28일 한강 여의도 지구에 들어서자 저의 왼쪽에 뜬 그믐달이 동무해서 같이 가자며 옆서거니 앞서거니 하면서 따르다가 한강 철교를 들락날락하는 묘기까지 선보였는데요. 정작 자신의 날인 오늘 7월 29일 그믐날에는 구름에 가려 코빼기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저의 서운함을 달래려는 듯 구름 사이 터진 틈으로 얼굴을 내민 별 하나가 음력으로는 지는 날이지만 양력으로는 뜨는 9월 1일 새달이 밝았음을 알립니다. 유례없는 무더위와 간헐적인 소나기에 우리 모두 힘들었던 8월이 드디어 물러갔습니다. 아침에 부는 선선한 바람은 가을도 곧 우리 앞에 있음을 알립니다. 희망의 초승달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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