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가 지고 난 뒤 5월의 산야에 피는 나무의 꽃들은 대부분이 하얀색입니다. 한 두 송이가 아니고 단체로 아니 떼로 무더기로 피워서 마치 눈이 온 듯 하지요. 조물주께서 땅위부터 색칠을 해오시다 산에 이르러서는 아마 하얀색 물감만 많이 남아 쏟아 붓으셨을 것이라는 엉뚱한 생각을................ (2011.05.26)
우면산 작년 태풍에 넘어진 나무들을 자르고 그 주변의 땅을 2m간격으로 며칠 구덩이를 파놓았습니다. 무슨 나무를 심을 것인가 궁금해하며 내심 넘어진 수종과 같은 참나무들이 자리했으면하는 바램을 갖고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오늘 인부들 세명씩 어깨에 매고 오르는 나무들은 전부 벗나무였습니다. 그래도 꽃필 때면...... (2011.05.25)
신발을 싸게 파는 행사장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어 무조건 나도 서서 기다렸습니다. 앞의 어린 소녀들에게 물어보니 입장권이 있어야하는 균일가 가격줄이랍니다. 한 사람을 더 데리고 올 수 있으므로 고맙게도 나를 동반하기로 결정해서 그대로 서 있었습니다.그런데 행사관계자가 한 시간을 더 기다려야하고 그 때 쯤이면 신발이 다 떨어질 것이라합니다.딸아이 신 하나 사려했는데(2011.05.23)
"당신과 나 사이에 뭐가 있냐"라는 수수께끼가 있습니다. 물론 "과"가 답이지요. 그 수수께끼가 딱 맞는다는 걸 어제 알았습니다.청계산 매봉에서 우면산을 바라보며 청계산과 우면산 사이에 뭐가 있는가를 보았더니 역시 "과"가 있었습니다. 이름하여 "과천"! (2011.05.22)
남들보다 드라이버 거리가 덜 나가 항상 세컨 샷 거리가 만만치않게 남아있습니다.그래서 세컨 샷 180여m 거리를 쉽게 날릴 수 있는 신병기를 구입했습니다. 새벽에 겉 비닐도 벗기지 않은 채로 들고나가 맹연습에 돌입했습니다. 너무 힘이 들어갔었나 엄지손가락에 물집이 생겼네요. 마음먹은 대로 될려나....(2011.05.21)
'▶세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출근 길이면 길목에서(2011.06.01~2011.06.06) (0) | 2011.06.22 |
---|---|
인근 서울교대 울타리에는(2011.05.26~2011.05.31) (0) | 2011.06.22 |
어제 먹은 술독도 풀 겸(2011.05.17~2011.05.20) (0) | 2011.06.22 |
걸어오는데 말이 어눌하고(2011.05.12~2011.05.16) (0) | 2011.05.19 |
생활 주변의 물건들이(2011.05.06~2011.05.10) (0) | 2011.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