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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현충일을 맞아(2024.06.06)

6,25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어느 전투에 참전한 아버지께서는 사람(인민군)을 향해 총부리를 겨눠야 했던 어려움에 대해 훗날 말씀하셨습니다. 간간 허공에 대고  방아쇠를 당기기도 했다는 그런. 아무튼 혁혁한 전과를 인정받아 화랑무공훈장을 받으셨습니다. 대를 이어 저도 군시절 인민군과의 전투에 참여했는데요. 총을 겨누는 게 아니라 글과 말로 인민군을 꼬셔내는 이름하여 면접작전이라 부르는 대면 심리전 원고를 작성하는 병이었습니다. 당시 여단장님께서 항상 전시 상태라는 상황을 명심하고 그 일에만 집중하라는 명령이 있었으니 저도 참전이 맞습니다. 조금은 억지일까요? 현충일인 오늘 오후 무렵 현충원에 들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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