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텔레비전 앞에 애엄마와 함께 앉아 흘러나오는 세계테마여행이라는 프로를 보고 있습니다. 무한 정적을 깨며 제가 한마디 합니다. “왜 나는 저런 곳을 가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고 뭔가 하고 싶은 일도 없을까?” 단 1초의 주저함도 없이 진단이 나옵니다. “매일매일 저녁이면 사람들 만나 부어라 마셔라 축제일인데 뭐가 더 필요하겠냐?” 갑자기 무색해졌습니다. 쌓아온 업이니 뭐라 반박할 여지도 없습니다만 스스로 진단하자면 어린 시절부터 아침에 일어나 저녁 잠자리에 들 때까지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살고 있어서 특별히 따로 찾을 필요가 없어서입니다.
*한강 애기똥풀꽃 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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