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눈의 불만이 대단합니다. 항상 편안한 오른쪽 눈에 반해 세상의 모든 시련은 왼쪽인 자신에게만 안긴다며 이번까지만 참겠다고 합니다. 2019년 2월 한강에서 넘어져 얼굴 뼈에 금이 가 왼쪽 눈 아래를 찢어서 봉합 수술을 했었는데요. 당시 일주일을 왼 눈이 갖은 고생을 다 했습니다. 이번에는 2주 전부터 왼쪽 눈 위가 부어오르고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져 좋아지려니 생각했는데 점점 부위가 확대됩니다. 항복 선언과 함께 건너편 안과로 달려가 마취 없이 왼쪽 눈꺼풀 아래 수술을 단행했습니다. 몇 해 사이를 두고 왼쪽 위아래 공히 수난(受難史)의 주역이 되었으니 그 불만 당연합니다. 다 내 탓이니 용서하시게 앞으로 조심함세!
'▶세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량에도 기술이(2024.050.02) (0) | 2024.05.02 |
---|---|
무색무취(2024.05.01) (0) | 2024.05.01 |
본적제도(2024.04.29) (0) | 2024.04.29 |
로제비앙 골프클럽(2024.04.28) (1) | 2024.04.28 |
일체동관분(2024.04.27) (1) | 2024.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