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함께 목포 아파트 뒤 양을산에 올랐습니다.올해 여든이 되시면서 부쩍 쇠약해지셔 힘에 부칠까 염려스러웠는데도 아들과 함께 한 시간이 즐거우셨는지 정상까지 무리없이 오르셨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갑자기 돌멩이 하나를 주워 옆으로 10여m를 가시더니 저 돌탑에 내려놓고 기도를 올리십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손자 홍구가 고3 때 손자를 위해 매일 산에 올라 하루에 돌 하나씩을 주워 쌓기 시작하셨답니다. 일년을 하루도 빠짐없이 쌓다 보니 저런 탑이 생겼지요. 그 정성에 깜짝 놀랐습니다. 아직까지 저는 모르고 있던 일입니다. 할머니의 공덕으로 홍구는 잘 되겠지요. 정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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