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덮인 우면산 길을 행여 미끄러질까 조심스럽게 밟으며 아침 산행을 마쳤습니다. 남녘에는 개나리 진달래가 핀다는데 3월 하순 무엇을 시샘하는지 눈이 내렸습니다. 도심에는 다 녹아버렸지만 산기슭엔 그대로 쌓여있습니다.이제 막 고개를 내밀려 애를 쓰는 새 싹들이 불평을 합니다."너 때문이야, 너 때문이야!" (2011.03.25)
어제 2가지 저녁 일정을 끝으로 정해진 약속을 다 소화했습니다. 당분간 달력에 저녁 약속 표시가 없는 오늘은 기분이 가볍습니다.술을 안먹게 되어 좋고, 현업에 충실할 수 있어 좋고, 집에 일찍 들어 갈 수 있어 좋습니다.오후 늦게까지 뜻하지않은 변수가 생기지 않기를 마음속으로 바래면서..(2011.03.24)
지구와 달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 달이 더 크고 밝게 보인다는 20일 슈퍼문이 있은 3일 후의 오늘 새벽, 광주에서 조문을 마치고 서울 하늘에 떠 있는 달의 모습에서 휘여청 밝은 달이 아니라 갑자기 무서움이 느껴지다. 밀물, 썰물, 조수간만의 차에 달의 힘이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과 일본 쓰나미가 겹쳐오면서(2011.03.23)
모 방송국을 통한 모 신문사 견제 전략은 효과적으로 끝난 것 같습니다. 마무리가 마음에 들었던지 모 신문의 논조가 확연히 부드러워지면서 예전으로 돌아갔습니다. 애꿎은 국장님과 부장님은 아무 것도 모르고 보직을 잃고, 물론 조금 시간이 지나면 다른 보직으로 자리를 옮기겠지만. 그래도 보라! 어디 진실이 묻히는지(2011.03.22)
경기가 나빠지면서 최근 몇 년 사이 OB대열에 합류하신 사우들의 일거리 찾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크게 잘못한 일도 없으면서 아는 일이라고는 회사에서의 일뿐인데 어느 날 밖으로 나오게 돼 마음고생과 더불어 먹고 사는 일이 너무 힘들게 되어버렸습니다.배모가 생각나는 아침입니다 (2011.03.22)
국내 자영업자의 35%가 지난 해 세금을 내지 못한다고 합니다. 저는 다행히 그 반열에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만 작년 하반기부터 몸으로 느껴지는 경기는 엉망입니다. 손님이 줄고 덩달아 매출도 따라서 줄고 객단가 역시 현저히 떨어져서 올해들어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어떤 분은 이야기합니다.앞으로도 지금 정도 유지하는 게 최상이라고(2011.03.22)
자유와 카다피 축출을 갈망하는 시민군이 승기를 잡았을 때 밀어 붙였으면 좋으련만 그때는 관망하고 회의만 하다가 시민군이 전멸 직전에 온 이제야 폭격을 가하는 미영불의 저의는 무엇인가? 진심으로 리비아 민중의 자유와 행복을 위함인가, 아니면 석유확보를 위한 자국의 이익을 위함인가. 그럼에도 본인의 권좌를 위해 자국민을 위험에 빠뜨린 카다피는 일단 사라져야 (201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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