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괴롭히던 산발적인 기침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하품이 대신하고 나서야 비로소 감기가 완전 소멸하였음을 체감합니다. 워낙 오랜만의 감기라 초기에 무리하게 진압하려 했던 게 오히려 독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도움이 될 줄 알았던 술도 일을 키우는데 한몫을 했고요. 감기도 자존심이 있는지라 어느 정도 자리를 내어주고 같이 놀아주며 진행 과정을 엿보다 빈 곳을 노려 일망타진해야 했는데 경험 부족입니다. 그나저나 한번 맛을 보았으니 호시탐탐 다시 기회를 노릴 것이라 저 역시도 각별히 건강에 유의해야 합니다. 또 한가지 얻은 것은 잔병을 퇴치하려면 약도 좋지만 역시 채소나 과일을 포함하여 음식을 잘 골라 먹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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