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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하루 한 분의 손님(2024.01.13)

아직은 겨울이라 사방이 어두운 아침 7시에 가게 문을 열고 저녁 7시 무렵까지 12시간 여를 머무는 데요, 어제는 딱 한 분의 손님이 다녀가신 지난(至難)한 하루였습니다. 일당을 못 했으므로 점심을 건너뛰었어야 했는데 행여 오후 손님이 올 세라 그냥 다른 날처럼 먹었습니다. 당연히 저녁도 굶어야 하는데 약속된 모임이라 참석했습니다. 오늘 아침 확인한 어제 실적이 꼴등일 줄 알았는데 관내 100여 매장 중 75위 수준입니다. 저 말고도 여러 사장님들께서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비단 우리 업종 뿐이겠습니까? 계속되는 불황에 따른 소비 부진에 구매 패턴이 인터넷으로 바뀐 영향 탓입니다. 그래도 일차적인 원인은 저에게서 찾아야 합니다. 과연 당신은 정성을 다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