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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부러우면 출세를(2023.05.26)

정각 7시가 되자 인근 회사 본관 앞에 검정 세단 하나가 멈춰섭니다. 먼저 대기하고 있던 직원이 90도 각 인사와 함께 문을 열더니 위 양복을 손에 드신 분이 여유를 한껏 누리며 내리자 이내 문을 닫고 황급히 안으로 들어갑니다. 아마 엘리베이터 앞에서 문을 열어놓고 기다릴 것입니다. 사주이실까요? 사장이실까요? 아니면 전무? 일생에 저런 대우를 단 한 번도 받지 못해서 저렇게 내리시는 분의 기분은 헤아릴 수는 없으나 아무튼 오늘의 모습은 대통령과 동급입니다. 회사 이익에 혁혁하게 기여하신 분일 것이니 합당한 직위와 직책에 걸맞은 대접이라 생각하고 저는 아침 식당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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