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옛 직장 퇴직 사우 모임의 2023년 봄 골프대회가 안성의 루나힐스에서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나온 지 올해로 20년째인 저를 비롯하여 30여 년을 훌쩍 넘기신 어르신과 갓 5년여에 이른 분을 포함하여 20명의 시종 화기애애하고 즐거운 웃음소리가 주위의 금계국꽃들과 하루를 함께 어울렸는데요. 특히 저는 직장생활 첫 과장님과 부장님도 오셨고 가까웠던 동기도 한 명이 참석해서 80년대 호남에틸렌 여천공장과 사택 생활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이제 점점 80세를 넘기시는 분들이 늘어나니 언제까지 이런 모임을 계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우리는 가족이라는 어느 분 표현이 딱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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