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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우리 거기에서 봐요(2023.02.09)

우리 말의 거기는 지시대명사로 국어사전에 앞에서 이미 이야기하였거나 듣는 이가 생각하고 있는 장소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엊그제 지인들과의 술자리 약속 역삼초 거기로 오라는 문자가 왔습니다. 그렇다면 역삼초 앞이거나 그 주변 우리가 과거에 경험했던 장소가 아닌가 싶어 무작정 역삼초로 달려갔습니다. 교문 앞에 이르러도 아무도 없고 주변의 음식점 역시 낯익은 곳이 없어 별수 없이 전화로 묻습니다. 여기서 말한 거기는 거기가 아니라 음식점 아름 자체가 거기였습니다. 이쯤에서 우리도 한번 거기에서 만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