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파하고 집에 와 어머니가 안 보이면 이리저리 찾다 짜증이 났습니다. 나이가 들어 어쩌다 집에 들를 때도 어머니가 안 계시면 뭔가 허전했는데요. 요즘 모처럼 집에 일찍 들어가면 어머니를 대신해 식사를 위해 밥통부터 찾습니다. 언제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간간 빈 밥통은 어머니가 안 계신 것처럼 허망 허탈 허전합니다. 어제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저도 철이 들었을까요? 아직 일터에 있을 가족들을 위해 밥을 짓기로 했습니다. 쌀과 물을 동일 부피로 넣은 저만의 방법으로 완성된 밥이 기가 막히게 맛있습니다. 밤에 들어온 식구들도 반기기를 기대하면서

'▶세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렁각시 찾습니다(2023.02.13) (0) | 2023.02.13 |
---|---|
손에 힘을 기르려고(2023.02.12) (0) | 2023.02.12 |
선생님 선물을(2023.02.10) (0) | 2023.02.10 |
우리 거기에서 봐요(2023.02.09) (1) | 2023.02.09 |
물을 사 먹으니(2023.02.08) (0) | 2023.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