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인근 회사의 직원이 추석 선물 샘플로 상사에게 보이겠다며 홍삼 한 점을 들고 갔습니다. 은근 우리 상품이 선정되기를 기대하면서 행사 기간 내내 연락을 기다렸으나 소식이 없어서 윗선에서 다른 상품이나 아니면 다른 매장에서 구입했거니 생각하며 되돌려 오기를 기다렸으나 추석이 지나도 종무소식(終無消息)입니다. 두 달이 지난 어제 그 직원이 그 상품과 다른 선물 하나를 들고 와서 지방에 내려가 있어서 들리지 못했다며 미안해합니다. 전화를 않고 기다리기를 잘했습니다. 제가 세상을 믿어주면 세상도 저를 믿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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