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구 엄마 생일을 기념하여 딸아이가 하자는 대로 꽃바구니 사들고 집 근처 음식점으로가서 딸이 준비해온 케잌까지 식탁위에 놓고 제법 근사하게 폼을 잡았습니다. 마침 걸려온 강홍구 상병(벌써?)의 전화, 거기까지는 좋았으나 아들 강상병은 지 엄마 생일인지 모르더라구요.섭섭했을까요?(2010.09.25)
지금이 밤 1시59분 걸려온 친구의 전화에 잠이 달아나서 별 수 없이 들어왔습니다.카페 시작하면서 한 줄씩 남기던 일을 벌써 5년째 해오고 있습니다. 내 일상을 중심으로 쓰기 때문에 별 재미도 없을 뿐만아니라 때에 따라서는 의견을 달리하는 정치성 비판 글에 속이 상하신 분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다 용서하시고 아무튼 오늘은 우리 홍구엄마 생일입니다(2010.09.25)
추석 성묘길에 걸려온 막내의 다급한 전화, 빨리 목포집으로 다시 가라는.... 두 분이 작은 방에서 온열기 작동을 잘못하여 쏟아진 석유에 불이 붙어 화재 발생. 이러는 와중에 아버지는 화상으로 응급실에. 내가 갔을 때는 상황종료. 비록 방안의 가구 일부와 옷가지가 타 나간 상태에서 끝났지만.....앞으로 어찌해야 할지. 내 숙제! (2010.09.24)
이른 새벽 4시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 내렸습니다. 이게 웬일입니까? 바로 어제까지 더워서 땀을 흘리게했던 날씨가 돌변해 춥습니다. 반팔 윗옷에 의지하고있던 내 몸이 추워서 단 한 발자국도 밖으로 내딛지 못해 가까스로 지하 상가 쪽 출구를 이용해 집으로 왔습니다. 아침 뉴스에 보니 기온이 영상12도로 뚝 떨어졌네요. 우리나라 맞아? (2010.09.23)
추석 날, 목포의 아침입니다. 잔뜩 흐린 날씨에 가끔 비까지 내리니 성묘길이 편치 않겠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다른 해와 달리 힘이 없어서 차례상에 필요한 음식을 모두 시장에서 사셨다합니다. 그래서 올해는 가지고 올라 갈 송편은 없습니다.섭섭한 가족도 있겠지만 저는 어머니 편하신 것이 더 좋습니다.(2010.09.22)
서울 하늘이 뚫린 모양입니다. 몇 시간 째 내리 들이붓고 있습니다. 일부 도로가 넘쳐 교통통제가 되는 곳도 있는 모양입니다.이런 날에 누가 오겠습니까? 가게에 앉아 그냥 시간을 버리는 마음이 안타깝네요. 일찍 목포라도 갔었으면...9시까지도 오려나(2010.09.21)
저는 오늘 저녁 9시 고속버스로 목포 집에 갑니다. 내일 아침 강진 작천 선산에 들려서 성묘를 하고 영암으로 넘어가 국민학교 친구들을 불러낼 생각입니다. 월출산 기슭에 자리 잡았던 우리 초가집은 이미 없어지고 없지만 거기 몇 남은 친구들은 벼처럼 잘 익어가고 있어서요, (2010.09.21)
어머니께서는 오늘도 혼자 송편을 빚고 계실 것입니다. 하나 밖에 없는 아들며느리가 점빵을 시작한 이후로는 추석 전날 밤 늦게야 도착하기 때문입니다.더구나 올해는 손자손녀 또한 군대와 고삼의 이유로 동반하지 못하므로 그 서운함이 더하실 것입니다. 아이고 엄니 미안하요 잉!(2010.09.21)
어제부터 쉬지않고 내리는 비는 우면산 나무 몇 그루를 기어코 넘어지게 만들었습니다. 바람도 별로 없었는데 여름 내내 뿌린 비 덕으로 지반이 약해져 작은 충격도 견디지 못하는 것입니다.길을 가로로 막고 있어서 들어 옮겨볼까 시도했는데 꿈쩍도 하지않네요.(201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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