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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비가 며칠 계속 오더니(2010.08.15~08.28)

비가 며칠 계속 오더니 드디어 오늘 우면산에서도 물 흐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비록 작은 물고기 한 마리 볼 수 없는 조그만 임시 개울이지만 그 소리만으로도 청량하기 그지 없습니다.즐거운 토요일입니다.

(2010.08.28)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천상병 시인의 시 귀천의 일부입니다.행려병자로 전락한 시인을 구해 결혼까지하고 인사동에서 전통찻집 귀천을 운영하며 시인의 용돈을 마련해주셨던 문순옥님께서 별세하셨습니다. 두 분 다 이제 소풍의 길로.(2010.08.27)

 

 

어제 저녁 달라진 저녁 찬과 웬일인지 애엄마가 주방에 있는 시간이 오래되어서 무슨일이 있는가 싶었는데 오늘 강홍구 일병이 휴가 나온답니다. 우리 집 서열에서 마지막으로 밀린 내 생일 상은 미역국 한 그릇이드만 역시 아들 우선입니다. 그래도 불만 없습니다. 안 쫓겨나고 사는 것 만으로 족해야지요....불쌍한 강남석

(2010.08.26)

 

잠원역 주위 뜰의 풀벌레 소리는 가을을 재촉하는데 아직 더위는 우리 아파트 곁을 떠나지 않고 맴돌고 있습니다. 오늘 내리는 저 비와 함께 멀리 떠나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더위가 길어지니 밤에는 괜한 짜증이 나서요(2010.08.24)

 

 

잠깐 바같 나들이를 하고 왔습니다. 중국 상해에 옛 직장 후배들이 술 한 잔 대접한다고해서 날아갔습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중국 대륙의 역동성이 점점 실감나게 다가옵니다.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 모두들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이 제 생일입니다(2010.08.23)

 

 

음력으로 칠월 칠일 칠석입니다. 그런데 오늘 견우 직녀는 부부싸움을 크게할 것이라고 합니다. 요즘 연일 내리는 소나기가 견우의 바람피는 소식을 접한 직녀의 눈물이라네요.오늘 밤 다소 시끄럽더라도 이해하시고 얼른 주무세요.저는 직녀의 승리를 바랍니다....메롱(2010.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