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 이야기

요즘 매미는 배짱입니다(2010.08.04~2010.08.09)

요즘 매미는 배짱입니다. 매미=베짱이가 아니라 겁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다가가도 움직일 줄 모릅니다. 더위를 먹어서 그런가요? 느티나무 한 그루에서 매미 다섯 마리 정도 잡기는 일도 아닙니다. 그도 좋아하는 사람들이 없어요. 요즘 방학숙제에는 곤충채집이 없나보지요?(2010.08.09)

 

 

자기가 쓸 사람 자기가 임명한다는데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마는 각 언론사에 엠바고를 걸면서 까지 기대감을 높이길래 뭔가 국민의 마음을 탁 트이게 할 줄 알았는데 그 나물에 그 밥입니다.아무리 좋은 음식도 계속 먹으면 질리는 법인데 (2010.08.09)

 

 

까뮈의 이방인에서 주인공 뫼르쏘는 바닷가의 작열하는 여름 태양 빛이 너무 눈부셔 아니 빛의 칼날이 되어 사람을 죽였다고 합니다, 오늘 말복 더위 정말 말복답게 느껴집니다. 한국의 말복은 그 태양 빛이 애매한 닭과 개를 향한다는 게 뫼르쏘와 다르지만 (2010.08.08)

 

 

어제는 우연히 장상 민주당최고위원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은평을 재보선 소회,민주당 당권의 방향과 앞으로의 역할, 민주주의 위기와 국민의식 그리고 현 시국에서의 언론의 자세 등등. 과거 고 김대중 대통령께서 왜 저 분을 총리로 모시려 했는지를 알게 해 준 좋은 자리였습니다 (2010.08.07)

 

 

아침 밥상머리에서 두 모녀의 지적사항 "제발 밥 좀 많이 먹어라,살 좀 그만빼라, 얼굴이 그게뭐냐, 주름살 봐라,옷 좀 깔끔하게 입고 다녀라" 다 맞는 말 같기도하고.하나도 맞는 말이 아닌 것 같기도하고.그냥 말없이 듣고있다가 숟가락 빼자마자 줄행랑! 오늘도 더울까요? (2010.08.06)

 

 

우면산을 오며 가며 있는 나무들과 풀이 커가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데 오늘은 뜻하지 않게 개암(깨금)나무와 그 열매가 잘 자라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다른 잡목에 섞여있어 발견하지 못햇던 것이지요.얼굴이 아름다웠던 공주가 자신의 얼굴이 흉하게 된 다음 죽었는데 그 무덤에서 난 나무가 개암나무이고, 흉하게 된 얼굴을 2장의 굳은 껍질 속에 감추고 있는 것이 바로 그 열매라는 전설을 간직한......(2010.08.050

 

아직 덜 여문 도토리가 잎과 가지와 함께 꺽여져 우면산 길에 널려있습니다. 청솔모들이 이나무 저나무 옮겨가며 도토리들을 무차별 공격을 하는 것입니다.. 하루는 이쪽 몇 그루가 수난을 당하고 다음 날은 또 다른 몇 그루가 전멸을 하고.이러다 우면산 도토리들은 가을을 맞기 전에 하나도 남는게 없을 것입니다..몹쓸 청솔모 (2010.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