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노자 선생께서는 인생에 있어서 세 가지 즐거움을 쾌식(快食) 쾌변(快便) 쾌면(快眠)으로 말씀하셨는데요. 저는 거기에 쾌주(快酒)를 더하여 살았습니다. 특히 이 네 번째 쾌주는 매일 낮 동안을 가게에 갇혀 지내다 저녁 무렵 강호의 호걸들과 어울려 술 한잔 나누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듣고 나누는 것이 저의 큰 즐거움이자 숨통입니다. 그런데 요즘 심각하게 이 즐거움에 전방위적인 압박이 가해지고 있습니다. 술을 끊게 하려는 애엄마의 집요한 전략 전술이 마구 저를 흔들고 있습니다. 저도 그 물결에 동승 하는 게 현명한 길이라는 것을 잘 알지만, 여러분이 저 삼락(三樂)을 버릴 수 없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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