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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서초동 아짐 고객들이(2021.10.30)

서초동 아짐 고객들이 경쟁적으로 들고 온 간장 고추 절임이 냉장고에 가득합니다. 한 1년 혼자 먹을 양으로 충분합니다. 저의 고추를 간장으로 절여버리겠다는 결연한 의지의 표상일까요? 아서라 발칙한 상상을! 이웃 총각의 끼니 반찬을 생각하는 이웃 처녀들의 갸륵한 마음에 뭔가 보답해야겠는데 저에게 가진 것은 따뜻한 정(情)뿐이어서 가시는 발걸음에 마구 정을 담아드렸습니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가족끼리 나눠 먹어도 많지 않을 텐데 홍삼 아재까지 챙기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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