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시를 갓 넘겼을까요? 둘 다 정장에 아주 예쁜 처녀, 총각 한 쌍이 들어옵니다. 어쩌면 이리 잘 생겼을까요? 오늘 대학원 시험이 있는데 수험표를 두고 왔다며 저의 노트북에서 출력할 수 있냐며 아주 정중하게 요청합니다. 그대로 의자를 내어주며 전공을 묻습니다. 역시나 한국무용을 하는 아이들입니다. 일찍이 서희 아우의 딸 유정이가 걸었던 길이라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는 터라 저의 격려가 쏟아집니다. 아무튼 오늘 시험 잘 봐서 두 아이 원하는 대로 모두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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