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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식혜가 있는 아침(2021.10.04)

식혜가 있는 아침! 일어나자마자 부리나케 냉장고로 달려가 문을 열고 식혜를 꺼냅니다. 바닥을 보여 컵 한잔이나 될까요. 주저 없이 모두 따라서 벌컥벌컥 들이키는데 갑자기 지난번 아들아이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지난 설에 자신도 식혜를 좋아해서 새벽에 찾은 적이 있는데 딱 한 잔 정도가 남아 아빠인 저를 위해 그냥 참았다고 합니다. 그걸 들은 애엄마가 이번에는 두 배 가까이 더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제가 바닥을 본 것입니다. 아들은 남기고 아버지는 그냥 생각없이 마시고, 내가 아부지 맞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