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문 앞에 놓인 신문을 그대로 들고 와 버리는 게 몇 년째인데요. 어제 아침은 뭔가가 확 당겨 펼쳐보았습니다. 역시나 바로 효봉스님의 이 말씀입니다. “금부처는 화로를 견디지 못하고, 나무로 만든 부처는 불을 견디지 못하며, 흙으로 빚은 부처는 물을 견디지 못한다. 그 세 부처는 참 부처가 아니기 때문이다. 오늘 대중은 화로와 불에도 녹지 않고, 물에도 풀리지 않을 참 부처를 제각기 조성하라.” “모든 법은 다 마음으로 된 것이니, 지옥과 천당도 마찬가지다. 만일 지금 무심으로 분별망상을 내지 않으면 천당도 지옥도 없으며, 너도 나도 없고, 탐욕도 성냄도 미움도 사랑도 없어 본래 청정한 자성이 바로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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